시니어분과


일반[시니어분과]

이현숙 도로테아 (8)
2025-05-03
조회수 67


시니어분과 4월 피정

2025년 4월 26일 (토)

 

🌱겨자씨 자라나서..🌱

-상지 피정의 집



햇살이 곱고 따뜻한 날씨입니다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

상지 피정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파랑 노랑 초록 주황 연두

사랑 가득한 하트 모양 이름표를 받고

오늘 피정을 시작합니다.

🪴내 친구 커트니🪴

피정 마음 가다듬기 하는 시간

동화구연을 하듯 책을 읽어 주시는 수녀님

가만가만 그 소리를 들으며

동심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마음이 어여쁜 아이들의 선택을 받은

못생기고 늙은 커트니.

커트니는 온갖 집안일을 맡아 하고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줍니다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

내 친구 커트니

글쎄요, 커트니는 누구였을까요? 


성전 안에 계시고

내 안에도 계시고

모든 곳에 계시는 주님.

🌱겨자씨 자라나서🌱

오늘의 강의 주제입니다

새로운 희년의 문을 열어 놓고 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하느님께서 주신 희망의 겨자씨를

뿌리고 가꾸어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이게 하고

희망의 순례자로 예수님의 길을 따라

가셨습니다.


🌱나의 겨자씨

안테라 수녀님이 순례의 여정 중에 체험한 세 분의 만남에 대해 들려주셨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장

꼭 붙어야 하는 면허 시험을 앞두고

신앙상담 요청을 해 온 형제님.

“성당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 괜찮아요. 그럴 수 있죠. 밥을 먹는 것과 같아요, 밥맛이 없을 수도 있죠. 그런데 밥을 계속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밥은 중요해요. 살아있도록 해요. 형제님은 지금 아사 직전입니다.”

합격! 을하고, 기도를 하려고 앉았을 때 

떠오른 그분, 

그분과의 대화가 바로 

저에게 필요했던 말이었습니다.

네 분의 수도자로 시작한 

툿찡포교베네딕도 수녀회도 

올해 100년이 되는데

4대륙, 16개국, 12개 수녀원

128개 공동체로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지하철

수녀님은 다 드러내 놓고 사는 사람

숨길 수가 없는 복장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한다.

수녀님~!!(아주 크게)

꽃동네 수녀님이 생각난 듯

꽃동네 있다가 나와서 노숙을 하고 있는 분, 나는 자유가 좋아서 나왔다며 

엄마에게 투정하듯 큰소리로 얘기를 하다가 수녀님을 도와주려 나선 다른 남성분과 말다툼이 시작되고, 내릴 정류장에서 아저씨의 한 손을 잡고 

“안녕히 가세요‘

그분은 바로 큰 소리로

”지하철에서 떠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온갖 것을 얘기하면 다 받아주시는 분

하느님의 제자이기에.

🌱제주도 푸드트럭

제주 교구청에서 일할 때 만난 분

바닷가에 있는 푸드트럭

또, “수녀님~”

지신의 인생사를 얘기하는 형제님

당신이 육지에 살았는데 살고 싶지가 않아, 인생줄을 놓아야겠다고 제주도에 내려왔는데, 제주도가 너무 아름다웠단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내 삶도 무슨 의미가 있겠지, 그런 마음이 들었고, 그 자리에서 푸드트럭을 하게 되었답니다.


나는 단지 

들어주기만 했을 뿐.

판단하지 않고, 

전달하지 않고

그런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은 살 수 있다.

그 푸드트럭 앞으로 

나를 보내신 분, 하느님.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겨자씨.

🌱식당은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했고

커다란 창 가득 풍경화처럼 정원의 나무와 하늘이 펼쳐져 있네요.

그리고 이렇게 원탁이라

둥그렇게 앉아 식사를 하니

한 가족이 된 듯 정겹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려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나는 거룩해지기보다,

누군가의 고통에 가까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늘 우리보다 

먼저 기다리십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



🌱상지 피정의 집 

예쁜 정원을 산책해 볼까요

고운 옷 차려입고 주님 만나러 오신

참 고우신 두 분

민영태 안나님, 이주옥 바울라님

우리 시니어분과 회원님들 포토 타임!!

정원 산책 중인 두 분

환한 웃음이 너무 예쁘세요.

심선례 안젤라님

고은순 아네스님

주님께서 주시는 만남은

이 분한테는 다정함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나눔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고운 몸짓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밝은 웃음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너그러움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긍정의 마인드를 배워라

이분한테는 순명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리더십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축복된 삶을 배워라

이분한테는 겸손을 배워라


주님께서는 그렇게 우리에게 서로에게 배우라고 다양한 만남을 주신다고 합니다.

클라릿다 수녀님이 12년 독일에 유학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세 분의 수녀님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만남을 통해 주님께서 배우라고 하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셨다고 합니다.

첫 번째 수녀님은

늘 기도를 하고 계신 분인데, 

기도에 전념하시는 그분을 보며 

기도를 제대로 하는 것을 배웠고,

두 번째 수녀님은 방글방글 수녀님이신데, 그분은 늘 웃는 얼굴로 그분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누구나 그분께 다가가는 것을 보고 배우셨습니다.

세 번째 수녀님은 위가 좋지 않으셔서 몸은 깡마르셨는데 두 손이 얼마나 일을 많이 했는지 투박하고 볼품이 없음에도 고귀한 손, 교육 중인 어린 수녀님을 돌보며, 밥 짓고, 빨래하고, 온갖 허드렛일을 다하는 분이었답니다.

클라릿다 수녀님은 아직도 세 분을 기억하며 그 만남을 통해 주님께서 주시려는 깨우침을 알고 실천하고 계신답니다.


클라릿다 수녀님의 요즘은 

온통 감사함이라 하십니다.

아프면, 이만큼 살았으니 아프지 하며 감사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를 주심에 감사!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도

농부에게, 밥 지어준 이에게 감사!

빕을 다 먹으면 식사후 기도를 하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수녀님, 모든 분들을 기억하면서 감사!

약 먹고도 감사, 물먹고도 감사!

택시를 타고 가면 

기사님을 위해 기도하면서 감사~

수녀원 리모델링을 하고 설치된 

엘리베이터 문이 활짝 열리면 

엘리베이터에 인사하며 감사~^^ 

다리가 불편한 나를 태워서 4층까지 

데려다 주니 얼마나 감사해요

마음껏 웃는 레크레이션 시간

뛰뛰빵빵 노래에 맞춰 신나게 율동!

🌱뛰뛰빵빵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데 수녀님도 열심히

모든 회원님들도 열심히

🌱수녀님과 오순도순 대화

수녀님은 우리 엄마들이 정말 위대한 분들이라고 하시며,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 다 내어주는 사람인데 자식들이 냉담 중인 것을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하신다.

기도하고 지켜보라고.


수녀님이 작곡해 오신 화답송을

고운 목소리로 함께 부르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체 그대로 예수님,

동그란 성체가 제대 뒤에 있고

수녀님들이 기도하는 자리에는 빼곡하게 기도서가 꽂혀 있습니다.

선종하신 교황님을 위해

주모경을 바쳤습니다.

말씀 뽑기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루카 1, 28


🌱마무리 강의

우리는 쉬지 않고 

그분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부활하셨기에, 

이제 어디에나 현존하시며, 

우리 가운데 거하시고,

우리가 만나는 형제자매들과의 

길 위에서, 일상의 평범하고도 

뜻밖의 순간들 속에서 

당신 자신을 감추시기도 하고 

드러내시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강론 중에서

🌱파견 미사

주님, 이 축일에 

저희도 새로워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이 영원한 새로움의 체험에 

이르게 해주십시오. 

습관의 슬픈 먼지와 피로, 

무관심에서 저희를 정화하시고, 

매일 아침, 

놀라움으로 눈뜨게 하소서. 

이 아침만의 새로운 빛깔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주님. 

아무것도 예전과 같지 않으며, 

아무것도 낡은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피정을 마무리하며 이름표 반납.

파견~~!!

성 베네딕도 성인상 앞에서 단체 사진 촬영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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