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사목방침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로마 15,13)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망의 순례자’ 희년과 교구장님의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사목교서에 따라 올 한 해 마장동 성당 공동체에서도 세 가지 교회의 모습을 강조하며 실천해 보았으면 합니다.




1. 희망하는 교회


희년의 목적과 의미는 그저 ‘전대사를 얻는 좋은 기회’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만남을 깊게 만들어가는 해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사람들임을 잊지맙시다.



용서와 화해를 실천합시다.


적극적인 미사참례를 바탕으로 영성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해 나를 내어주고, 함께하는 일치를 만들어 갑시다. 그리하여 멀어졌던 이들과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




2. 순례하는 교회


순례는 ‘우리 인생이 바로 순례하는 여정’임을 묵상하게 합니다. 나아가, 도보 순례는 이 세상에서 ‘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을 묵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순례하는 교회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들어가는 영혼의 내적 순례 여정’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주일미사를 참례하고 윤리적 삶을 지켜나가는 단계에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례의 신앙생활을 실천합시다.


2025년 희년에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성지 중 적어도 한 곳을 건강이 가능하다면 도보로 순례해 봅시다. 더불어 매월 첫 목요일에 행하고 있는 성시간에 이 희년 중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참여하며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가져봅시다.




3. 선포하는 교회


하느님께서는 높으신 곳에 자리하고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과 용서와 자비로써 우리에게 직접 다가오시는 분이며, 우리를 당신과 인격적 관계로 초대하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의 기쁨을 맛본 그리스도인은 이제 ‘선포하는 기쁨’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의 선포는 단지 큰 목소리로 외치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나눔과 애덕을 실천합시다.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희년에는 더욱 나눔과 애덕을 실천해 봅시다.

물질적인 나눔과 애덕 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 또한 크고 중요합니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묵주기도 10억단 바치기’에 계속해서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2024년 12월

마장동성당 주임 정연섭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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